지멘스PLM이 국내 인력과 서비스를 보완해 자동차·조선 등 제조 산업별 맞춤형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사업을 강화한다. 중소·중견기업 PLM 시장 공략도 확대할 방침이다.
짐 러스크 지멘스PLM 부사장은 8일 “한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인더스트리팀을 별도로 만들어 산업별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파트너와 전문인력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PLM 솔루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내부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멘스 PLM은 올해 해양, 플랜트, 에너지 등 신 시장 창출에 역점을 뒀다. 러스크 부사장은 “향후 조선 산업에서 PLM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조선 산업에서의 역량과 노하우가 자동차, 항공 등에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가상화 기능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며 “서비스 부문 매출을 위해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IT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간편한 P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사 차원 인수합병(M&A)도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사업 통합이 가능하거나 시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러스크 부사장은 “최근 인수한 시뮬레이션 솔루션 LMS뿐 아니라 원가 관리 솔루션 기업을 인수해 PLM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LMS는 시뮬레이션·테스트 팀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국내 주요 자동차, 항공, 기계 산업 제품 최적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