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 음성·데이터·문자 구분 없는 3G 요금제 출시

알뜰폰(MVNO)업체 SK텔링크(대표 서성원)는 음성·데이터·문자 구분 없는 요금제 ‘내맘대로29【사진1】’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알뜰폰업체가 3G 데이터 전용 내맘대로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링크는 음성 , 데이터 구분없이 쓰는 `내맘대로29`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링크는 음성 , 데이터 구분없이 쓰는 `내맘대로29`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본요금 2만9900원(2년 약정 시 1만5900원)을 내면 음성·데이터·문자를 3만원까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음성은 초당 3원, 문자메시지서비스(SMS)는 건당 40원, 데이터는 1MB당 51.2원이다. 만약 음성으로 100% 소진하면 약 166분, 데이터로 쓰면 600M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3세대(3G) 전용이다.

이용 패턴에 따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음성·데이터를 각각 많이 쓰지 않거나 불시에 사용량이 많아지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는 4G 롱텀에벌루션(LTE) 전용 데이터·음성 내맘대로 요금제를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2만원대로 MNO보다 저렴하면서 업체 수익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요금제라는 평가다.

요금제 요율을 환산하면 분당 음성 180원, 데이터 1MB당 51.2원으로 SK텔링크가 SK텔레콤에 내는 망 도매대가(음성 분당 42.2원, 데이터 1MB당 11.2원)와 각종 비용을 포함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송재근 MVNO사업본부장은 “‘1원’ 요금제,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폰드림알뜰19’ 등 고객 성향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 상품을 선보여왔다”며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