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2014년 하반기 기준 1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 Find)의 ‘ICT Spot Issue’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조사한 결과 ZTE,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선진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2012년 1분기 기준 3.5%에서 2013년 4분기 기준 9%로 상승했다. 2014년 하반기에는 유통 매장 확대 등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업체들이 선진 시장에 출하한 스마트폰은 2012년 1분기 기준 200만대에서 2013년 4분기 기준 700만대로 약 2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1분기 기준 미국에서의 출하 대수는 3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9.4% 성장했다. 이는 성장률 측면에서 같은 기간 애플(3.0%), 삼성전자(7.7%) 등 기존 글로벌 업체를 크게 압도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 업체가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선불사업자와의 우호적 관계 △월마트 등 소매 유통채널 확대 노력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분석했다.
향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버라이즌, AT&T 등 메이저 통신사는 단말기 보조금을 축소함과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 구매를 늘리는 전략으로 중국 업체들의 선전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체 또한 초기 모방 제품을 통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에서 프리미엄급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
※ 선진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 현황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ICT Spot Issue(2014년 5월):자국에서 해외로 보폭을 넓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 Find(www.itfind.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