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스냅챗 대항마로 준비해 온 사진·동영상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슬링샷(Slingshot)’을 공개했다.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에 슬링샷을 잠깐 올렸다가 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오늘 작업 중인 앱을 실수로 올렸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슬링샷을 통해 이용자들은 일상의 매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며 “곧 슬링샷이 출시되면 많은 사람들이 슬링샷을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슬링샷은 스냅챗처럼 사진, 비디오 메시지 위에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캡션을 달 수 있다. 더버지는 슬링샷은 상대방이 내 메시지를 봤는지 알 수 있으며 메시지를 받은 뒤 반응을 바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보도했다. 슬링샷으로 전송한 자료는 저장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스냅챗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페이스북은 스냅챗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슬링샷을 개발해 청소년층을 더 탄탄히 만든다는 전략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나서서 슬링샷 개발에 앞장설 정도로 슬링샷 성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냅챗은 사진·비디오 메시지 앱이다. 사진을 보낸 사람이 사진 확인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수신자의 사진 확인 여부와 관계없이 설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공유 파일이 사라진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