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 나서…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문화체육관광부가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에 나선다. 정기·특별 융자로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50억원을 투입해 공연활동 활성화에도 나선다.

문화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4 하반기 국내관광 회복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세월호 사고 후 위축된 국내관광 시장을 정상화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이달 중순부터 하계휴가를 하루 더 가도록 하기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한다. 여행사 대상 하계휴가 맞춤형 여행상품을 공모해 홍보를 지원하고, 치유여행지 추천 행사 등을 진행한다.

9월 관광주간에는 ‘가을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맞춤형 가을여행 코스 등을 제공한다. 여행 수요층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할인,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근로자휴가지원 사업 참여자의 국내여행 조기 실시를 유도하고, 참여자를 계속 모집한다.

8월 교황 방한과 연계해 서울·충남 도보 순례길 시설을 정비하고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다음 달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어 국내 관광자원을 널리 알린다.

50억원을 투입해 지역별 번화가, 주요 관광지, 문예회관 등에서의 공연활동을 지원한다. 하계휴가 기간, 9월 관광주간, 문화가 있는 날에 소규모 야외 공연 등 각종 공연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수학여행 중단 등으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기금을 활용해 정기융자(1880억원), 특별융자(500억원) 지원에 나선다. 정기융자로 관광사업체 시설·운영 자금을 지원한다. 특별융자로는 575개 업체를 대상으로 500억원 지원을 완료했다.

이밖에 관광 안전 상황을 전면 재점검 한다. 관광종사원 대상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관광업계 안전조치 강화를 유도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실무교육과정에 안전관리 교육을 확대하고,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관광숙박시설 맞춤형 안전 매뉴얼을 마련한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여행은 국민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재충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전한 여행문화 정착과 여행심리 회복, 관광업계 지원으로 국내관광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