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의 전자결제 자회사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 대표가 페이스북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페이스북은 마커스 대표를 영입해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에 전자화폐를 결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널비즈니스타임스, 리코드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팔 사장을 모바일 메시징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데이비드 마커스는 뛰어난 제품을 설계하고 창의적 방식을 통해 IT 산업계에서 보여준 존경 받는 리더”라고 밝혔다.
마커스 부사장의 영입으로 페이스북은 전자화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외신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키운 뒤 전자화폐를 결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코드는 “매일 120억개의 메시지가 페이스북 모바일메신저에서 오가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메시지에 전자화폐 개념을 붙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코드는 매달 2억명의 이용자가 페이스북 모바일메신저를 활발히 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최근 아일랜드 중앙은행에 전자화폐 발행 권리를 신청했으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떨어지면 메신저로 전자화폐 거래가 가능하다.
마커스 신임 부사장은 “마크 저커버그가 가진 모바일 메시징에 대한 강력한 비전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