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게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사이버 상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내 마음대로 배치해 미리 월드컵을 즐기거나 다양한 선수 캐릭터를 이용해 축구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도 있다.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 ‘풋볼데이’ ‘위닝일레븐온라인 2014’는 축구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를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피파온라인3’에서 12개의 피파 월드컵 경기장, 203개국 700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 사용자간전투(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피파 월드컵 대회 등 피파 월드컵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피파 월드컵 대회는 피파 월드컵과 동일한 일정으로 인공지능(AI) 상대와 경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22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NHN블랙픽(대표 우상준)이 서비스하는 ‘풋볼데이’는 이달 중 최상위 사용자를 위한 토너먼트 대회 ‘슈퍼컵’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단계별 ‘특수훈련카드’를 제공해 선수카드를 강화하고 ‘작전카드’에 상성 시스템을 추가해 전술 운영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 월드컵 기간 동안 한정판 라이브카드 ‘WC 내셔널 팀’도 선보인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지난 3일부터 신작 온라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Z’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기존 프리스타일 특유의 캐릭터와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 축구와 견줘도 손색없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콘텐츠에 빠른 경기 운영, 전략적 요소를 더한 새로운 캐주얼 축구게임이다.
모바일 축구게임 개발사들은 잇달아 야심작을 내놓고 처음 맞는 월드컵 시즌을 정조준했다. 기존에 축구게임을 해본 적 없는 대중을 겨냥해 월드컵 호재를 타고 저변 확대를 노렸다.
모바일 축구게임은 11일 현재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3 M’과 애니파크(대표 김홍규)의 ‘차구차구’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두 작품 모두 기존 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쟁 구도가 관심을 모은다.
피파온라인3 M에서는 상위권 사용자에게 기존 피파온라인3와 연동하는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전용 콘텐츠인 ‘챌린지 경기’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 보유한 구단을 모바일에서 관리할 수 있다.
‘차구차구’는 귀여운 SD캐릭터와 간단한 조작을 앞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호날두, 메시 등 실존하는 유명 선수들이 등장한다. 게임 중 구단주가 등장해 도전 미션을 제시하는 등 축구를 잘 모르는 이용자도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를 배치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FC매니저 모바일 2014’ 서비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장했다. 라인용 게임으로 출시한지 하루 만에 일본과 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올라 해외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축구 선수 카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색다른 축구게임의 재미를 제공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