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올 가을 미국·유럽에 PS TV 출시

소니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플레이스테이션(PS) TV를 출시한다. 엔터테인먼트부터 기기까지 이어지는 시너지로 사업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소니, 올 가을 미국·유럽에 PS TV 출시

소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E3에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 PS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 출시한 비타TV와 같은 기기다. 제품은 올 가을 미국에서 99달러, 유럽에서 99유로에 출시된다.

PS TV는 HDMI 케이블로 TV와 연결해 게임과 비디오, 음악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PS4와도 무선으로 연동돼 기기가 떨어져 있어도 PS4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은 소니의 온라인 네트워크 콘텐츠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와 연동된다. 회사는 PS TV의 미국 시장 발매에 앞서 오는 7월 31일부터 미국을 대상으로 PS 나우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게임을 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일, 일주일, 한 달 등 특정 기간을 지정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일정기간 동안 모든 게임을 제공하는 정액제도 마련했다. 100종의 PS3 게임이 제공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오는 12월 소니 네트워크에서만 제공하는 TV 시리즈도 공개한다. 마이클 벤디스의 만화 시리즈 ‘파워스(Powers)’의 첫 회는 미국 소니 멤버십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