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는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기업이다. 취업에 목마른 대학생부터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까지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줄을 섰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알기는 쉽지 않다. 전·현직자 평가 기반으로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을 통해 업계 대표 인터넷 기업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살펴봤다. 연봉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와 장단점 등 생생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 수 있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는 별 5개 만점에 3.6개를 얻었다. 복지 및 급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을 통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복지는 최고. 배울 것이 많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회사’ ‘기회가 다양하며 여건이 좋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업무와 삶의 균형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동종 업계 상위권 연봉이지만 개인의 삶과 여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다시 생각하기를’ ‘커리어를 생각하면 추천.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면 비추천’ ‘높은 성장세 이면에 가려진 인간미 없는 관리 경영’ 등의 의견이 존재했다. 이밖에 ‘신입보다는 경력에게 추천’ ‘글로벌 회사 도약 중’ ‘벤처와 대기업의 중간 분위기’ 등의 의견이 등록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별 5개 만점에 3.5개를 획득했다. 최대 장점은 조직문화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많은 것을 배워 보고 시도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얻었다.
장점만큼 단점도 명확하게 부각됐다. 그동안 언론에 회자된 단점을 직원도 느끼고 있었다. ‘포털업계 만년 2위. 하지만 더 크려는 의욕도 없다’ ‘현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리더 부재’ ‘훌륭한 리더가 없어 표류하고 있음’ 등이다. 연봉은 비교적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내 정치가 중요하다’ ‘여자에게 좋은 직장’ ‘제주 근무 가능하다면 추천’ 등의 의견도 있었다.
카카오는 별 5개 만점에 4.4개를 얻었다.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기업문화는 국내 최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현재 복지는 부족하지만 개선될 것으로 믿음’ ‘나를 나대로 존재하게 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 초년생 보다는 팀장급 이상에게 추천’ ‘위에서 내려오는 수직적인 조직’이란 의견도 나왔다.
<네이버·다음·카카오 전·현직자 평가 현황 / 자료:잡플래닛>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