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KB금융의 배타적 협상기간은 2주 동안 유지된다. 다만 KB금융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앞두고 있어 금융당국 승인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만약 KB금융이 협상기간 동안 거래를 마무리하지 않으면 2순위 협상자로 선정된 동양생명이 협상권을 갖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KB금융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은 지난 3월 LIG손보 인수전에 뛰어든 뒤 임영록 회장이 인수준비를 진두지휘할 정도로 공을 들였으나 최근 불거진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변경 과정에서의 내홍과 금융당국의 징계 등으로 후보에서 멀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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