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국 IT역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모바일 브라우저업체 UC웹의 잔여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바이두가 19억 달러(약1조9298억)에 91와이어리스를 인수한 규모보다 크며, 중국 IT기업 역사상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알리바바가 모바일 분야에 좀 더 중점을 두기 위해서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UC웹은 모바일 브라우저 ‘UC브라우저’로 세계 5억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했다. UC웹 중국 모바일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은 20%다. 양사는 검색, 위치 기반 서비스,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전자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UC웹과 함께 이미 지난 달 모바일 검색 엔진을 개발했다.
UC웹은 알리바바의 모바일 사업 그룹으로 재편된다. 알리바바는 위용푸 UC웹 최고경영자(CEO)는 사업그룹 대표이자 전략결정위원회 구성원이 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미국증시 IPO를 위해 공격적으로 M&A를 추진 중이다. 지난 6개월간 M&A에 들인 돈은 67억 달러(약 6조8051억)가 넘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