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택시업계, 우버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 시작

유럽 택시 기사들이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런던, 파리, 로마, 베를린, 밀라노 등 주요 도시 택시 기사들이 11일(현지시각) 우버가 불공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택시업계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택시업계는 “우버 운전사는 택시기사 면허증도 없지만 택시와 비슷한 영업을 한다”며 우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된다고 밝혔다. 밀라노에서는 택시 면허를 받기 위해 최대 16만유로(2억2000만원)가 필요하고, 프랑스에서는 24만유로(약 3억3000만원)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택시업계는 우버 서비스 금지를 요청하고 있다. 우버 이용 승객은 증가추세다. 런던에서만 우버 서비스 제공 차량이 3000대, 프랑스에서는 1만대에 이른다. 우버 기업가치는 신흥 기술창업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170억 달러(약 17조2천840억여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버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를 타려는 사람과 태워 주려는 사람을 이어주는 서비스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