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지원 `연애놀이` 국제애니영화제 그랑프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단편 애니메이션 ‘연애놀이(감독 정유미)’가 ‘제24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

연애놀이는 2D 드로잉 방식으로 제작된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소꿉장난 등 7개의 애피소드로 구성한 작품이다.
연애놀이는 2D 드로잉 방식으로 제작된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소꿉장난 등 7개의 애피소드로 구성한 작품이다.

‘연애놀이’는 2D 드로잉 방식으로 제작된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성숙하지 못한 연애의 모습을 어린 아이들이 하는 놀이에 비유해 소꿉장난 등 7개의 애피소드로 구성한 작품이다. 성인 남녀 연인이 어린 아이들이 하는 놀이를 순서대로 하나씩 해나가며 갈등과 화해를 하게 되는 일련의 흐름들을 기승전결 구조로 풀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국내 애니메이션의 창작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시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또 올해 ‘글로벌 장편만화 제작지원’ 사업에도 뽑혀 책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동유럽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일본 히로시마, 캐나다 오타와, 프랑스 안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로 명성이 높다.

정경미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잠재력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경쟁력을 갖춘 애니메이션의 발굴과 지원은 물론 좋은 콘텐츠가 만화, 출판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