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다음과 합병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AE 2014 기조연설에서 “다음과 합병은 새로운 혁신의 장을 열고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이고 검색, 광고, 정보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더욱 값진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일반 메신저에서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소셜, 마케팅, 콘텐츠 등 다양한 플랫폼 개발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가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들로 이어졌고,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그래프와 결합해 성과를 이뤄내는 동시에 다양한 업계와 파트너사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료 문자메시지, 한정된 파일 전송, 번거로운 온라인 선물하기, 단조로운 게임 등 사용자 불편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과정에서 인기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질문을 바꾸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며 “‘무엇을 팔아 어떻게 이익을 낼까?’ 대신 ‘누구를 어떻게 연결할까’를 고민하며 연결과 소통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스마트 커넥터(Smart Connector)가 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