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우주에서의 전쟁에 대비해 국제사회가 법적 제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무부는 국제사회가 우주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쟁에 대비한 법적 제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10일(현지시각) 열린 유엔 제네바군축회의를 통해 우주 공간에서 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협정 버전을 상정했다. 이 협정은 우주 공간에서 군비 경비 경쟁과 무기 경쟁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양국은 지난 2008년 상정한 초안에서 제재 범위와 중재 기구 개념을 보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08년 우주 공간 무기 사용 금지 협정 초안을 제안했지만, 초안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통과되지 않았다.
우하이타오(吳海濤) 제네바 주재 유엔 중국 대리대사는 “우주 공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주 군비경쟁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우주 군비 경쟁은 우주의 평화를 막기 때문에 국제 사회는 예방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무부는 “여러 국가들이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진지하게 듣고 건설적인 태도로 우주 무기 사용 금지 협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