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의 86.5%가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는 제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2일 ‘2013 국민 여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300만명) 중 86.5%가 작년 국내여행을 다녀왔다. 2012년의 85.2% 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1인당 평균 여행일수는 8.43일에서 8.9일로 늘었지만 지출액은 55만1457원에서 53만1576원으로 줄었다.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으로, 지역별로는 제주가 4.4점으로 가장 높았다. 부산, 전북, 경남, 강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의 목적으로는 여가·위락·휴가(46.8%)와 가족·친척·친구방문(44.7%)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경기, 서울·경남, 경북, 충남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가시간과 마음 여유 부족(49.9%), 경제적 여유 부족(18.4%) 등으로 조사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내여행 주요 제약요인으로 여가시간과 정신적·경제적 여유 부족이 나타난 것을 고려해 휴가경비 부담을 줄이고 직장 내 휴가문화 조성을 위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