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닛산-BMW, 전기차 충전방식 통일 논의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들이 충전방식 통일 작업에 나서고 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즈는 테슬라와 닛산, BMW가 전기차 충전방식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충전방식 표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메이커는 각각 충전방식이 서로 달라 전기차와 충전기가 서로 호환돼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닛산 측은 이번 협력에 대해 “닛산은 그동안 다른 업체와의 기술 개발에 협력해왔고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3사의 표준 공동전선 구축은 전기차 시장 판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모델S’와 닛산의 ‘리프’, BMW의 ‘i’ 모델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 논의는 테슬라가 전기차 관련 특허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조치로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