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점화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북미에서 337만대 추가 리콜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 CBS뉴스는 17일 GM이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주행 중 작동이 멈추는 현상이 발견돼 지난 200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생산된 차량 337만대 가운데 320만 여대가 미국에서 리콜된다고 보도했다.
리콜대상은 2005~2009년에 생산된 뷰익 라크로스, 2006~2014년 쉐보레 임팔라, 2000~2005년 캐딜락 드빌, 2004~2011년 캐딜락 DTS, 2004~2005년 뷰익 리갈, 2006~2008년 몬테카를로 등이다.
해당 차량들은 노면 충격을 받아 주행모드에서 이탈할 수 있다. GM은 파워 스티어링, 파워 브레이크, 에어백 등이 이상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결함으로 인해 8건의 충돌과 6건의 상해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GM은 2분기 리콜 관련 비용이 7억달러(약 7152억6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과거 예상했던 4억달러(약 4087억2000만원)에 비해 약 두 배다. 올해 1분기에도 리콜 관련 비용은 13억달러(약 1조3283억4000만원)였다.
GM는 올해 미국내 연간 판매량보다 더 많은 차량을 리콜했다. GM은 올 들어 44건의 리콜로 약 1773만대를 리콜했다. 이중 점화장치 관련 건수는 600만대에 달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