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피아가 말로 찾는 지역 생활정보 플랫폼 ‘니어디고’를 17일 선보였다. 콤피아는 인터넷 한글주소(자국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로 유명한 넷피아 자회사다. 니어디고는 주변을 뜻하는 영어 단어 ‘니어(Near)’와 ‘말하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디고(Digo)’를 더해 만들었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니어디고는 300만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무료 앱 제작으로 소상공인과 고객이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니어디고는 말로 거는 전화플랫폼, 말로 찾는 검색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위치기반 생활포털을 지향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번호뿐만 아니라 회사명만 알아도 말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고, 주변검색이나 지도까지 말 한마디로 찾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시대는 말로 모든 것을 하는 시대”라며 “검색과 전화 기능이 핵심으로 콤피아는 말로 간단하게 두 기능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니어디고는 소상공인이 직접 앱을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앱’으로 회사가 무료로 제작·보급한다. 이 대표는 “식당과 커피숍, 학원, 미장원이나 보험설계사 등도 자신만의 고유 앱을 만들어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ICT 기술을 활용한 직접적인 마케팅 도구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 격차로 경쟁력을 상실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젊은 미취업자와 은퇴자의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서비스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니디어고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고유 앱 제작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니디어고 사이트(neardigo.com)에서 일반사업자 회원가입 후 제작·의뢰하면 24시간 이내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