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유망 벤처 기업인 교육지원 프로그램 마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국내 유망 벤처 기업인을 발굴하고 교육·지원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Global Entrepreneurship Program)’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스탠퍼드 협력 사업(SEIT)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1999년 시작된 이래 넥슨의 김정주, 게임빌의 송병준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및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의 리더들을 배출해 왔으나 2003년 이후 중단됐다.

미래부는 과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사례 기반의 창업경영 관련 강의 중심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참여한 중견·벤처 기업에 사업 모델을 재설계해주고 해외 엑셀러레이터와 연계한 멘토링 및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기술 경쟁력 보유 여부, 성장 가능성, 성공 시 파급력, 향후 벤처 생태계에서의 활동 목표 등을 고려해 총 20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국내 사전 교육을 거쳐 9월 중순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디자인 사고 프로그램 교육을 받고, 이후 해외 현지 네트워킹 과정에 돌입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수료자들이 신사업 발굴, 창업, 엑셀러레이터 등 벤처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도록 유도해 창조와 혁신의 문화를 국내 벤처 생태계 내에 전파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