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일상생활 중에도 다리가 자주 붓고 정맥 압력이 높아지면서 판막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이렇게 되면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하지에 머무르고, 결국 다리 혈관이 늘어나면서 핏줄이 돌출되는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손상되기도 해 다리 각선미를 망가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이렇게 다리에 핏줄이 올라오고 잘 붓는 증상인 하지정맥류를 호소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하지정맥류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15만 3천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4년간 13%나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환자들 중 50%가량이 40대와 50대의 중년층이었고, 50대의 경우에는 가장 많은 수치의 환자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장년층의 다리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4, 50대의 장년층에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쉽다고 경고하며, 평소 다리 근력을 강화 시키는 운동과 스트레칭, 혈액순환을 돕는 자세 등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정맥류 증상과 위험성
하지정맥류는 앞서 설명한 대로, 하지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보이거나 정맥이 밖으로 돌출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정맥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꼭 다리에 핏줄이 도드라지지 않더라도 평소 다리가 발목부터 쉽게 부어오르거나 밤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다고 느끼는 정도지만, 점점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착색되거나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6월에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은데, 이는 바지나 치마 길이가 짧아지는 시기라서 하지정맥류가 잘 발견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더운 날씨에 다리가 붓고 무거워져 움직이기 힘든 이들도 늘어나면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증상마다 치료법 달라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간단한 예방법부터 근본적으로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적인 요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평소 근력 운동을 해주면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는 습관을 기른다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생기지는 않는다. 또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점차 호전되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으면 약물요법이나 레이저요법 근본수술법 등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레이저치료법은 정맥에 광섬유를 넣어 혈관 내벽에 레이저를 직접 쏘는 방식으로 정맥혈의 역류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피부 절개 없이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도 빨라 직장인들이나 심약한 이들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절개 수술을 함께 시행하여 근본적으로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근본수술법 역시 절개 범위를 최소화시키면서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회복이 더욱 빨라진 상태다.
서울하정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은 “최근에는 간편한 시술만으로도 하지정맥류를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다리 스트레칭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