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표 남기문)와 캡스톤파트너스(대표 송은강·최화진)에서 총 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본엔젤스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4억원 투자를 받은 후 1년 만에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는 마이리얼트립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우선 모바일 개발자와 마케팅 기획 전문가 등 좋은 인력을 뽑는 데 쓸 예정”이라며 “신규 인력을 투입해 마이리얼트립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함을 인지하고 사용자들의 언제 어디서든 여행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바일 앱 개발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해외여행은 떠나기 전 정보 검색과 준비에 품이 많이 드는 상품”이라며 “개인 타깃 마케팅으로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해 당분간 다양한 채널에 마케팅을 펼칠 생각”이라 말했다. 현재 마이리얼트립은 187개 도시에 520여개의 개인 가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창업 후 1만8천400명이 현지 가이드 투어를 이용했다.
마이리얼트립은 매해 증가하는 국내 중국인 여행객에게도 관심이 많다. 작년 중국정부에서 저가여행 패키지를 금지하는 ‘여유법’ 시행 후 급속도로 중국인 개인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