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펨토셀 개발 2라운드···6개 업체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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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업계 차세대 먹거리인 롱텀에벌루션(LTE) 펨토셀 개발을 두고 6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일부 회사는 제품을 상용화해 공급 중이며 나머지 업체도 제품 개발 막바지에 다다랐다. 펨토셀은 아직 글로벌 업체가 진입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내년부터 국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통신장비 업계에 따르면 현재 LTE 펨토셀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곳은 SK텔레콤에 제품을 공급하는 콘텔라와 SK텔레시스, KT 계열의 이노와이어리스와 주니코리아, LG유플러스 협력사인 삼지전지와 아리텔 6곳이다.

피코셀과 함께 소형 기지국(스몰셀)의 일종인 펨토셀은 대형 기지국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사각 지대를 위한 장비다.

LTE 펨토셀은 2012년을 전후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3만대 정도가 공급됐지만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E사가 핵심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해당 부품을 쓰던 모든 업체가 제품을 다시 개발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개발을 포기했다. 올해 초 삼지전자가 새로운 부품으로 개발한 펨토셀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처음부터 E사 부품을 쓰지 않던 업체는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왔다. 가장 먼저 상용화한 콘텔라는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리텔을 비롯한 나머지 업체들도 통신사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제품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부터 대부분 업체 제품이 상용화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펨토셀은 중계기와 통신장비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 받지만 아직은 통신사 수요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제품을 도입했을 경우 간섭현상 등 기존 대형 기지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트래픽 용량과 실내 데이터 사용 증가로 소형 중계기 대신 펨토셀을 사용하는 통신사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엔 전파 도달 범위가 이슈였지만 앞으로는 용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계기보다 스몰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위주로 개발되는 펨토셀 시장이 성장하려면 통신사가 도입을 늘려야 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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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업계 취합

LTE 펨토셀 개발 2라운드···6개 업체 경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