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함명화 핌코리아 부사장 "스마트카드산업 유럽-한국 가교 역할하겠다"

“스마트카드 분야 유럽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모바일 기반 다양한 스마트금융 결제가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보안표준과 규격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사람]함명화 핌코리아 부사장 "스마트카드산업 유럽-한국 가교 역할하겠다"

명화 쌀라이(한국명 함명화) 핌(FIME)코리아 부사장은 스마트카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가진 국가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핌은 스마트카드와 단말기 인증기관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통신사 오렌지그룹이 100% 출자한 기업이다. 프랑스와 대만, 캐나다, 일본, 한국에 ISO17025인증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비자, 마스터, 디스커버리, JCB 등 EMV 규격을 만든 회원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이 추진 중인 다양한 모바일결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쌀라이 부사장은 “캐나다에 이어 미국도 올해부터 EMV 인증이 의무화됐고 한국도 최근 IC카드 단말기에 EMV인증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핌이 보유한 컨설팅 능력과 세계적인 인증 기술을 한국 금융사와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카드 산업은 프랑스가 종주국이다. 1995년에 세계 최초로 EMV 실험실을 설립한 곳이 핌이다.

쌀라이 부사장은 “한국의 금융시장은 모바일 기반 다양한 IT가 융합되고 있지만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라며 “장비 공급업체와 정부, 기업을 잇는 객관성과 전문성을 보유한 서드파트 인증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선험자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국은 IT강국이지만 스마트카드 분야에서 인증시스템과 규격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쌀라이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 인증을 담당하면서 한국이 세계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거나 이끌어가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실험 기반 다양한 투자를 늘리고 전 세계 스마트금융 프로세스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추세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핌은 하반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NFC, 스마트카드 관련 로드쇼를 준비 중이다. 그는 “비자, 마스터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인증 부문을 책임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도 강력한 협력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결제 기술이 전세계 규격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가교역할을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