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요동정벌 조준 대립 반대
정도전의 요동정벌 계획에 대해 대신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22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정도전`에서는 요동정벌 계획을 주장하는 정도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조선 건국 후 명나라 주원장은 끊임없이 정도전을 압송할 것을 명령해왔다. 이에 권근과 하륜을 보냈음에도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민제와 권근 등 정안군측의 대신들은 정도전을 보낼 것을 주장하고 이성계(유동근)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도전 역시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대안으로 요동 점령을 제안했다.
이에 민제와 권근은 "요동정벌이라니 전쟁을 하자는 것이다"면서 반대했고, 조준도 여기에 가세했다.
정도전은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요동정벌 당시 고려는 약했고, 명나라는 천하를 끝까지 제패할 기세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강해졌고, 명나라는 요동을 방치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제는 "명나라가 공격을 당하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100만 대군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라고 우려했다.
정도전은 주원장이 병석에 누웠다는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고, 주원장의 대를 이을 손자가 어려 후계 문제로 암투와 숙청 때문에 난리이며 국력을 결집해 요하를 넘을 수 없는 상황임을 파악했다.
정도전은 "요동을 점령한다고 해도 명나라는 협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