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방원 사병혁파
‘정도전’에서 정도전과 이방원이의 갈등이 사병혁파를 놓고 최고조로 올랐다.
2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는 요동정벌을 주창하는 정도전의 모습이 담겼다.
정도전은 “명나라로 하여금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도록 요동을 쳐야 한다”며 요동정벌을 주장했고, 이성계에게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정벌하는 것을 윤허해달라고 청했다.
이에 조준, 권근 등은 고려시대 도전했던 요동정벌을 언급하며 결사반대하고 나서 "요동정벌은 민생과 백성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대응했다.
요동정벌을 두고 개국 공신들의 갈등이 시작되자 이성계는 “우린 아직 주원장을 이길 힘은 없다”며 정도전의 요동정벌을 추진을 불허했다.
이성계는 “삼봉한테는 미안하게 됐지만 조준 대감한테 군사를 맡기고 동북면으로 내려가라. 주원장이 저렇게 나오니 한적한 곳에 가서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정도전이 좌천된 것이다. 하지만 이성계로선 정도전이 동북면에서 요동정벌의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얼마되지 않아 복귀된 정도전은 “요동정벌을 위해서는 단일한 지휘체계를 가져야 한다”며 사병혁파을 추진했다.
이성계는 “과인이 명을 내린다고 해도 아들들이 따라줄까. 더군다나 자신들의 목이 달린 일이라고 생각할게 뻔한데. 자칫하다간 칼부림이 날수도 있다”고 걱정했고, 정도전은 예고없이 지금 당장 전격적으로 단행해야 한다고 다시금 주장했다.
가장 먼저 군사들이 이방원의 집에 들이닥쳐 무기를 몰수하고 사병들의 명부를 회수하려고 했다. 이에 이방원은 “무기든 명부든 손에 쥐려면 나를 죽여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정도전은 “무모한 저항은 의미가 없다. 오늘부로 조선의 사병은 혁파되었다”며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정도전`오는 29일 종영되고, 후속으로는 류성룡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징비록’이 낙점됐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