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라질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의 이름으로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네이마르(22)가 대세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네이마르가 축구선수로 성공을 거듭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아기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상파울루에 사는 가정주부 그라시 카림 아제베두 페레이라 다 시우바(23)의 집에는 브라질 대표선수 이름이 흔하다.
그라시는 3개월 전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네이마르로 정했다. 브라질의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아기에게 네이마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말했다.
아기 네이마르의 사촌 이름은 다비드 루이스다. 브라질 대표팀의 수비수이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클럽 첼시에서 활약하는 다비드 루이스와 같다.
상파울루 주 등기소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상파울루 주에서 아들 이름을 네이마르로 신고한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했다. 2008년은 네이마르가 축구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직전이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프로축구클럽 산투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2009년부터는 `네이마르 아기`가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네이마르라는 이름으로 신고된 아기는 2009년 24명, 2010년 67명, 2011년 133명, 2012∼2013년에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서는 5월 말까지 신고된 아기가 12명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네이마르 아기`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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