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메일(대표 오봉근)은 백신 프로그램 ‘어베스트’의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백신 시장에서 사용자가 100만명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마케팅 우수상을 받은 ‘어베스트 프리미어’는 개인용 백신 제품들 중에서도 가장 고급 모델이다. 중소기업용으로도 적합한 성능과 기능을 갖춰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개인 정보 유출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이 제품에 적용된 VPN(Virtual private network) 기능은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게 지원한다. 네트워크 상에서 누군가 데이터를 가로채도 엿볼 수 없게 하는 것이 데이터 암호화다.
또 어베스트 VPN의 차별화된 특징은 서버가 세계 각국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지역 정책에 의해 차단된 모든 사이트와 콘텐츠에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어베스트 백신은 국내 액티브X 이슈로도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금융거래나 웹쇼핑에서 결제가 이뤄질 때 악성코드나 해커의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이프존’이란 이름의 이 기능은 PC 운용체계(OS)와는 구분된 가상공간을 만든 후 이 공간에서 금융거래가 이뤄지도록 만들어 해커나 악성코드가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
어베스트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데는 소프트메일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컬처 마케팅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소프트메일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 이 백신은 1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고 하루에 두 번 이상 바이러스 패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또 소프트메일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CSR를 지속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수립하기 위해 담당 임원을 뽑아 적극적인 개발에 나섰다. 팝페라 가수 이사벨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마케팅을 펼쳤고 선플운동본부와의 협약, 아름다운가게 후원, 춘천국제연극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회사 측은 개인의 정보 유출이 단순히 업무 영역뿐 아니라 여가활동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와 레저 분야에 대한 지원과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