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학교 와이파이 구축에 20억달러 투입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전미 학교와 도서관에 초고속 와이파이를 구축하는데 20억달러(2조2000억원)를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FCC가 추진중인 ‘E-레이트’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레이트는 학교·도서관이 자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시 설치비와 통신비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해주는 지원제도다. 지난 1998년 도입됐다.

불량한 와이파이 접속으로 악명 높던 미국 공립학교와 공공도서관의 인터넷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은 미국 일선학교 교실에서 각종 첨단 IT기기를 활용한 이러닝 수업 장면.
불량한 와이파이 접속으로 악명 높던 미국 공립학교와 공공도서관의 인터넷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은 미국 일선학교 교실에서 각종 첨단 IT기기를 활용한 이러닝 수업 장면.

E-레이트의 재원은 매월 각 가정과 가입자에 부과되는 통신료중 2.9달러를 원천 징수해 마련된다. 현재 FCC는 USAC라는 산하기관을 통해 이같은 보편적 역무서비스 기금을 조성·집행, E-레이트 등에 소요되는 재원을 관리중이다.

FCC는 오는 2016년까지 10억달러를 우선 집행해 당장 1000만명의 학생들이 와이파이의 혜택을 보게 할 계획이다.

FCC 관계자는 “태블릿과 디지털 교과서 등 첨단 이러닝 교구재가 와이파이 환경에서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와이파이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