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반기 인기상품]고객만족-KT `지니팩`

KT(대표 황창규)가 제공하는 롱텀에벌루션(LTE) 전용 특화 음악 서비스 ‘지니팩

KT에서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팩`
KT에서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팩`

’은 음악을 데이터 차감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통화·데이터 위주의 통신 서비스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KT의 장기전략에 맞춰 나온 것으로 고객 호응을 얻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KT는 다음 달부터 서울·수도권·전국광역시는 물론이고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당 최고 255Mb까지 전송할 수 있어 ‘지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하는 고용량의 무손실오디오코덱(FLAC) 음원을 즐길 수 있다. FLAC는 MP3와 달리 오디오 데이터 신호에 손실이 없이 소스를 그대로 보관해 전송하는 압축 방식이다. MP3는 고비율 압축·복호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부 음원 손실이 발생하지만 FLAC를 이용하면 서라운드 스피커로 생생한 현장감까지 느낄 수 있다. 단점은 MP3에 비해 10배 이상의 용량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을 이용할 경우 데이터 요금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지니팩은 무손실 음원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대폭 줄였다. 월정액 6000원을 내면 전용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LTE WARP알’ 요금제를 쓰는 청소년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경쟁 서비스들은 60~100MB 용량의 3분짜리 음원을 듣기 위해서는 데이터 차감을 해야 한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음원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감상하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지니는 이용자 요금 부담을 확 줄여준 덕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월 2주차까지 이용현황은 약 800만건이다. 앞으로 사용량이 더욱 증가해 한 달 2000만건 이상을 예상한다.

지니팩과 더불어 영상·음악·문화 혜택을 모은 ‘알짜팩(월 8000원)’을 쓰면 ‘올레tv모바일팩’ ‘링투유’ ‘캐치콜’ ‘영화할인쿠폰·올레앱프리’를 준다. 알짜팩 가입기간 동안 지니팩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완전무한87(LTE)’ ‘완전무한97(LTE)’ ‘완전무한129(LTE)’ 요금제를 쓰면 알짜팩이 공짜다.

KT는 최근 지니 부가기능도 확충했다. ‘3D 입체 음향 서비스’는 사용자 환경에 맞춰 공간감을 극대화시켜 준다. 고객에게 고가의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구비하지 않더라도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으로 주파수를 조정하고 소리의 반사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스테레오 및 저음 강화기능’은 이어폰을 끼더라도 넓은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피커 종류에 상관 없이 5개 입체 음향 스피커 채널을 생성시켜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콘서트홀·재즈·팝·록 등 장르별로 최적화된 음향을 찾아주는 ‘이퀄라이저 입체음향 기능’도 추가했다.

‘몇 살이세요’ ‘오늘의 추천’ 등 음원 추천 서비스, 뮤직비디오, 음악전문 매거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연령대별로 각 시대에 맞는 키워드를 제공해 당시 유행했던 대중음악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날 날씨나 사회적인 이슈와 어울리는 음악도 추천받아 들을 수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