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아버지
탈영병 아버지의 눈물이 내티즌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3일 국방부는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이 대치 상황에서 자해를 저지르며 수사 당국에 의해 긴급 후송됐다.
임 병장은 자살시도 20∼30분 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유서를 작성했다.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이 총기 난사한 이유가 집단 따돌림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임 병장의 가족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 병장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사건은 해결됐지만 임 병장 곁에서 설득한 아버지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탈영병 아버지는 "앞날이 창창하니 제발 죽지만 마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다음달이면 아들이 정기휴가에 9월이면 전역인데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