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발전소 부품 국산화로 동반성장을 꾀한다.
한전은 2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국내 발전설비 부품 제조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산화 대상은 필리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 나이지리아 등 한전이 운영 중인 7개국 10개 발전소다. 국산화 규모는 총 6700품목으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한전은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732품목 19억원에 그쳤던 해외 발전설비 국산화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한전은 추진 중인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발전사업을 추가 수주하면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기존 송배전 분야 중심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발전 기자재 회사까지 확대하는 것”이라며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발전소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 “간담회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발전부품 시장에서 한전과 상호 협력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