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10월부터 나라장터 2단계 가상입찰 서비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전자입찰을 해킹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방안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전자입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달기업에 나라장터용 가상 PC를 제공하는 ‘제2단계 가상입찰 서비스 구축사업’에 착수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1단계로 공공기관에 우선 적용된 가상입찰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 가상화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 PC는 화면으로 사용하되 예가 작성은 나라장터에서 제공하는 가상화 서버에서 처리하도록 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1만2137개 기관에서 총 15만1280건의 예정가격 작성 업무를 처리해왔다.

이번에 구축하게 될 2단계 가상입찰 서비스는 클라이언트 PC 가상화 방식으로 구축된다. 조달 기업의 PC에 나라장터 전용 가상 PC를 제공하고, 가상 PC에서 처리된 입찰금액 및 예가 추첨 등 정보가 나라장터 서버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물리적인 PC에서 가상 PC는 실행전에 운영체제(OS) 조작 및 위·변조 여부 등 무결성을 자동 검증하고 나라장터 접속만 허용함으로서 외부 원격 제어에 의한 해킹을 원천 차단해 보안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안전한 전자거래를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가상화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라장터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