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해상도 급진전, 판가 하락으로 시장 규모는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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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해상도가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상도가 발전하지만 판가 하락으로 전체 AM OLED 시장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업체 유비산업리서치와 OLED어소시에이션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한 ‘2회 OLED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이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5.1인치 QHD(2560×1440) AM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해 소형 AM OLED 해상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초고화질(UHD)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M2라인 가동과 함께 OLED TV에서 풀HD 비중은 최소화하고 UHD TV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플렉시블 OLED 해상도도 500ppi(인치당픽셀수)대로 끌어올려 출시할 것으로 관측됐다. LG디스플레이는 510ppi 플렉시블 OLED 패널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반기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대면적 OLED 패널을 선보인 상황이어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해상도를 비롯한 품질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초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중국 BOE가 55인치, CSOT가 30인치 OLED 패널을 각각 공개했다.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만 시장 전망은 우울하게 나왔다. 가격 하락 때문이다. 지난 해 세계 AM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그보다 한참 못 미치는 약 67억달러로 예측됐다.

삼성증권은 갤럭시S5 출시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의 AM OLED 패널 가격이 S4 출시 당시보다 약 15% 정도 떨어졌으며, 최근에는 더 하락해 27%가량 내려간 것으로 파악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내년께야 지난 2013년 당시 시장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448억달러로 껑충 뛸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내년에는 OLED TV가 대중화의 전기를 맞이하면서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사장은 “올해 시장 위축에는 가격 하락 영향이 가장 크다”며 “하지만 많은 기술 진전으로 내년부터는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위: 100만달러

출처 : 유비산업리서치

올해 OLED 해상도 급진전, 판가 하락으로 시장 규모는 마이너스 성장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