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OTT 등 ‘인터넷TV’를 보는 아시아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C114는 OTT 덕분에 아시아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TV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포인트토픽에 따르면 아시아 내 인터넷TV 이용자는 지난해 4820만명에서 올해 6560만명으로 증가했다.
올리버 존슨 포인트 토픽 최고경영자(CEO)는 “IPTV 가입자 증가는 전통적인 IPTV 부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OTT의 성장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OTT는 미디어 스트리밍 동글을 TV에 꽂은 뒤 인터넷 망을 이용해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의 크롬캐스트가 대표적이다. 매달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IPTV는 OTT와 달리 서비스 품질 보장(QoS)이 돼야 한다.
포인트토픽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운영 중인 IPTV 가입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OTT때문에 ‘코드커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가입자수 33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가입자수가 225만명이나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1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인 10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구글의 OTT ‘크롬캐스트’가 출시 한달도 안돼 2만대가 팔렸다.
IPTV사업자들은 아시아 지역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C114는 IPTV사업자들은 온라인 게임, 지역 뉴스, 노래방 서비스 등 아시아 국가에 인기있는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는 인터넷으로 TV를 보는 이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C114는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TV를 본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