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양대 하청업체가 대규모로 생산직 직원 신규채용에 나섰다. 아이폰·아이패드의 차기 모델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대만 페가트론과 폭스콘이 각각 10만명의 생산직 사원을 모집중”이라고 보도했다.

페가트론은 중국 본토에 위치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30% 증설하면서 신규 직원 수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스콘 역시 애플을 특정하진 않았으나, 중국내 생산시설에 투입될 인력 모집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양대 하청사의 직원 채용 규모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올 3분기중 아이폰6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은 최근 생산라인을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폭스콘이 여전히 애플의 최대 하청 생산업체는 맞지만, 페가트론과의 간극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위스트론과 컴팰 등이 새롭게 하청 라인업에 가세, 아이폰5C와 아이패드 미니의 생산을 맡고 있다. 애플의 생산라인 관리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