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십자가 논란에 덩달에 욱일승천기도 '논란'

러시아 켈트십자가 일본 욱일승천기
러시아 켈트십자가 일본 욱일승천기

러시아 켈트십자가 일본 욱일승천기

러시아 팬들의 켈트십자가가 논란의 중심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욱일승천기 역시 덩달아 논란을 빚고 있다.



켈트십자가는 켈트족 토착종교인 드루이드교 태양신 숭배에서 유래됐으며 나치정권 백인 우월주의 산물로 비춰지는 상징 중 하나다.

켈트십자가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지난 19일 한 러시아 스포츠매체는 켈트십자가와 관련해 러시아가 승점삭감 등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 팬들이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FIFA가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아직 FIFA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없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12년에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당시 축구팬들 과격행위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벌금과 `2016년 대회 예선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에 러시아는 만일 FIFA가 징계를 확정해 러시아의 승점 삭감이 내려질 가능성을 고려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켈트십자가가 러시아 승점 삭감 위기를 부른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켈트십자가는 안 되고, 욱일승천기는 되느냐"는 의견이 제시되어 논란을 일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일 C조 조별예선 그리스전에서 한 일본 팬이 욱일승천기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욱일승천기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며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FIFA가 켈트십자가 응원에 대해 승점 삭감 등 중징계를 내릴 경우, 욱일승천기에 대해서도 제재가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