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미래다]올해 로봇보급사업자 선정결과 들여다보니

올해 선정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부처주도형이 8개 부처(1개 지자체 포함), 11개 사업이며, 아이디어창출형이 7개 사업이다.

사업비 예산은 지난해 190억원에서 올해는 125억원으로 65억원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1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부처주도형은 지난해 사업비 134억원에서 48%나 감소한 69억원으로 줄였다. 반면에 아이디어발굴형은 기업수요가 많아 지난해 31억원에서 올해는 36억원으로 사업비를 오히려 늘렸다. 성과활용 및 확산과 품질인증, 사업관리비가 각각 절반씩 줄었다.

올해 부처주도형 지원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테스트베드 운영 계속사업비도 지난해 91억원에서 올해는 5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대신 중점 지원분야인 국방로봇은 사업다각화, 테스트베드 대상 확대 측면에서 예산을 반영했다. 해상방제로봇과 취약공정개선로봇 등 재난과 안전 대응 및 환경, 사회문제 해결형 로봇 등 두 개 신규사업은 해당 부처의 참여의지가 높아 신규로 선정됐다.

부처주도형 중 지자체 주도형사업으로는 광주시의 안전·안심 지킴이 로봇개발이 유일하다.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개발한 로봇을 광주시 시립 유치원 세 곳에 보급, 성능 검증을 받았다. 올해 사업에서는 글라우드 기반 안전안심 에이전트 로봇 플랫폼을 호남권 전지역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부처주도형사업으로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주도형사업도 도입된다. 올해 안에 산업부내 공기업과 준정부기업, 기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로봇활용수요조사 및 보급대상 로봇을 선정해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오는 2016년부터는 산업부 이외 타 부처 소관 공공기관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보급사업 예산이 크게 줄었지만 아이디어발굴형은 올해 기업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5억원을 늘렸다. 올해는 수요자 요구를 충족하는 최소 스펙과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선정해 제품의 단가를 낮추고 기업 투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로봇보급사업을 마친 사업은 성과를 활용하고 확산시키는 데 올해 9억원을 투입한다. 3년이 지난 사업에 대해서는 종합적 성과 모니터링 및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로봇이 미래다]올해 로봇보급사업자 선정결과 들여다보니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