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커피값을 미리내고 어려운 이웃과 커피를 함께 나누는 서스펜디드 카페가 수를 늘면서 음악 기부까지 등장했다. 음악 마케팅 전문업체 샵캐스트(대표 이정환)가 성남시 서스펜디드 카페에 매장음악을 무료 지원한다.
이정환 샵캐스트 대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서스펜디드 카페 매장의 음악 지원을 결정했다”며 “성남시 중원구 태평동에 위치한 서스펜디드 카페 ‘꽃이 되다’에 매장음악서비스와 음향시설을 지원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은 약 100년 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지방에서 ‘카페 소스페소(맡겨 둔 커피)’라는 이름의 전통에서 비롯됐다.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가 2010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즈음해 이탈리아에서 조직이 결성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이 운동은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 세계 전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3년 구내에도 소개된 이후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리내 운동’이란 이름으로 커피 외에도 다른 상품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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