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과거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병력을 지원해 준 에티오피아 보은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앙코르코리아 프로젝트’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시멘트 기술센터 개소 행사를 현지에서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ASTU대학 시멘트 기술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에티오피아 시멘트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도 열었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정부와 함께 2012년부터 쌍용양회 최고 기술진 출신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을 꾸려 에티오피아 시멘트 기술 전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센터 발전 전략·핵심 기술 전수·기술 인력 훈련 등 각종 활동을 수행했다. 이와 연계해 에티오피아 최대 시멘트회사(DERBA)와 기술자문 계약을 맺고 기술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전쟁 당시 6000여명의 병력을 지원했던 유일한 나라다. 이 사업은 60여년 만에 한국이 에티오피아 기간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 기술을 전수해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지식기부 활동에 관심이 있는 은퇴 고경력 과학기술자들을 모아 ‘앙코르코리아 사업단’을 결성하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후학들에 전수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