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초대 이사장에 이상천 전 영남대 총장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 25개를 통합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초대 이사장으로 이상천 전 영남대 총장이 선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상천 전 영남대 총장이 초대 연구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30여 년 동안 열전달 분야를 연구했고, 직선으로 영남대 총장까지 올랐다. 지난 2008년 한국기계연구원장으로 부임해 출연연 운영 경험도 갖췄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초대 이사장에 이상천 전 영남대 총장

이 이사장은 국가간 기술경쟁이 치열한 시기를 출연연이 앞장서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국가간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출연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이사장은 “출연연은 국정 핵심과제인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전진기지”라며 “출연연이 전진기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25개 출연연이 처음으로 하나의 연구회 체제로 통합되는 만큼 이에 맞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연구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미션과 비전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소속 연구기관과 구성원이 미션과 비전을 공유할 때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인 구상을 했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새로운 구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30일 출범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