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장붕괴, 사고 발생 후에도 '영업강행' 이럴수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영업강행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천정 마감재가 무너져 6명이 부상 당해 화제다.



지난 29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1층 안경점 천장 24㎡ 규모의 마감재로 쓰인 석고보드가 차례로 떨어졌고, 이에 딸려 환풍용 덕트가 아래로 늘어졌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백화점 직원 김모씨, 쇼핑객 조모씨와 딸 이모양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대백화점에는 시민 1000여명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에도 1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관계자는 "도착할 당시 1층에 120여명 정도가 있어서 건물 바깥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화점은 다른 층에 있는 고객에게는 `1층 선글라스 매장 위의 석고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른 층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안내했을 뿐 대피 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백화점측은 "큰 규모의 사고가 아니었고 내력벽 등 건물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안내방송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사고 이후 마감재가 떨어진 매장 주변 몇곳을 제외한 전층에서 영업을 강행해 네티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영업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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