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UST-두산전자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은 30일 KIST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이은우), 두산 전자BG(대표 동현수)와 ‘기업 맞춤형 고급 R&D 인재 양성을 위한 UST 계약학과’ 설치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IST는 나노재료공학 전공 박사 학위과정에 두산전자 직원 역량 교육을 위한 계약학과(산업체 특별전형)를 신설하고,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은 두산전자에서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받고, KIST에서 연수 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이병권 KIST 원장은 “UST와 협력해 기업 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겠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우수한 기술을 산업체에 확산함으로써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우 UST 총장은 “국가연구소대학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연연과 함께 산업체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기업 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타 출연연을 대상으로 계약학과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운영하는 UST 계약학과는 출연연과 UST, 기업이 협약을 맺고, 출연연 연구자들이 석·박사 학위 과정을 지도하는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협약 기업 취업을 전제로 학생을 선발하는 채용조건형과 협약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이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