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지방정부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각 지자체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와 지역경제 고도화를 선언하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특히 정보기술(IT)에 기반한 다양한 첨단 지역산업 육성 공약 실천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취임사에서 서울의 성장동력은 ‘서울형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개포ICT단지를 비롯해 신촌·홍대·합정밸리, 상암DMC, 동대문 창조경제클러스터가 서울형 창조경제 핵심”이라며 “창동·상계·홍릉 3대 지식 기반 허브는 성장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안전해야 서울이 안전할 수 있다”며 “재난과 사고, 범죄와 공포, 질병과 공해 등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고 발생시 55개의 재난 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도 도입한다. 시장 직속으로 재난안전컨트롤타워도 설치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앙정부와 연계된 지역발전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 발전으로 시민 행복을 이루고 국가 발전도 선도하는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인천시 종합경영진단,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인천발 KTX 등 입체교통망 확충에 따른 도시가치 향상,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공직사회 혁신과 시민화합을 약속하며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공정보 개방으로 지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창업도 촉진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모든 도정은 객관적 데이터 기반에서 운영될 것이며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공무원도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해 열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 항상 도민이 계신 현장으로 달려가 해법을 찾겠다”며 “말하기보다는 듣고 도민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좋은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일자리 시장, 각계각층의 그늘진 곳을 밝혀주는 따뜻한 시장, 각종 사고와 재난에서 시민을 지키는 안전 시장, 미래 성장동력 준비를 튼튼히 하는 미래 시장, 시정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지는 혁신 시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신공항을 포함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부산의 재생, 재활, 재도약을 위해 도시의 틀을 다시 짜는 일”이라며 “‘위대한 부산, 낙동강 시대’의 꿈이 이뤄지도록 주춧돌을 깔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힘없는 을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갑을 관계의 폐해와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하도급 계약의 부조리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취임기간 동안 투자유치 30조원, 일자리 40만개, 연간 수출 200억달러, 고용률 72%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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