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이달 전기차 42대 보급한다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에 경남 창원시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보급 물량도 제주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창원시는 이달 20일까지 창원 시민과 기업·단체를 대상으로 전기차 민간 보급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급 물량은 42대다. 올해 상반기 민간에 보급한 30대를 포함하면 총 72대를 민간이 운영하는 셈이다. 여기에 시내 공공기관이 사용 중인 전기차 81대를 합하면 창원에만 153대 전기차가 운행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20분 전후에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소도 16곳을 확보한 상태다.

민간 보급에 선정되면 환경부(1500만원)와 지자체(300만원) 구입 보조금 1800만원을 포함해 700만원 상당의 완속충전기를 무상 제공 받는다.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주차공간을 소유 또는 임차할 수 있는 시내 거주하는 시민과 기업·법인·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급 차량은 기아차 ‘쏘울EV·레이EV’, 르노삼성 ‘SM3 Z.E.’, BMW ‘i3’, 한국지엠 ‘스파크EV’ 등 5개 모델이다.

창원시 측은 “관내 완성차 별 지정 대리점에서 접수한 후 이달 말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이용자를 선정해 10월까지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미 차량 당 완속충전기 제공뿐 아니라 시내에만 급속충전기 16대를 운영하고 있어 전기차 운행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에 이어 제주와 대전, 광주 등 환경부가 정한 전기차 선도사업도시 중심으로 올해 전기차 약 1100대가 민간에 보급될 전망이다.


【표】창원 민간 보급 사업 전기차 판매 가격

창원시, 이달 전기차 42대 보급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