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중국에 2개 대형공장 신설

독일 폴크스바겐이 중국 2곳에 대형 생산 기지를 신설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폴크스바겐이 중국 톈진과 칭다오에 공장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액은 총 20억유로(약 2조7500억원) 규모다.

회사는 중국 국영 자동차 업체 FAW 그룹과 함께 신규 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공장은 각각 연간 50만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으로 수천명의 생산인력 고용 방침도 정했다. 오는 2017~2018년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생산 차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형차 중심의 ‘A세그먼트’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쳄 하인즈만 폴크스바겐 중국 사장은 “해당 세그먼트에 있어 폴크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분명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5년간 182억유로(약 25조원)를 들여 중국 내 연구개발과 생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8년에는 중국에서 연 40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폴크스바겐에게 가장 큰 시장이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전체 판매차량의 3분의 1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중국 시장 내 차량 판매대수도 전년대비 18% 증가한 1500만대를 기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