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대표 홍영만)의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 인기가 매섭다.
캠코는 올해 상반기 온비드 낙찰금액이 2조8000억원을 돌파했고, 공매 참여자도 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낙찰금액 기준)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 부동산이 경쟁률 2.4:1,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90.1%를 기록해 상반기 공매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온비드 평균 낙찰가율이 66%인 것과 비교해 24%P 높은 수준으로, 귀농·귀촌 열기 등으로 인해 16분기 연속 인구 순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한 관심이 공매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도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구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입찰 경쟁률 2위를 지켰다.
용도별로는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4: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경쟁률 3.7:1) 대비 다소 상승했다.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