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SW 교육 강화 `교사·시수` 인프라부터 갖춰야

[이슈분석]SW 교육 강화 `교사·시수` 인프라부터 갖춰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독립 과목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정보 교과목의 시수 확보가 시급하다. SW 과목을 가르칠 정보 교사도 필요하다. 노후된 학교 컴퓨터 교육 환경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교육청 소속 학교 컴퓨터·정보 교과 수업 시간과 선택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다.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컴퓨터 교육시간은 2011년 15.6시간에서 2012년 12.9시간, 지난해는 10시간으로 줄었다. 박치동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학생이 SW 활용 및 기본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 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최근 교육부가 제시한 초등학교의 ‘실과’, 중등학교의 ‘기술·가정’ 교과로는 컴퓨터 소양(디지털 리터러시)을 교육하기에 시수와 내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보 교사 확보도 시급하다. 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현재 중고등학교(일반계 고교) 정보과목 담당 평균 교사 수는 0.36명으로 한 학교당 한 명도 되지 않았다. 정보 과목 담당 교원의 전공자 비율은 교사 28%, 강사 26.64%에 불과했다.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수석연구위원은 “중등학교 정보과목 전담 교사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정보 교육 전공자 비율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초등 예비 교사의 SW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초등 교사는 전 교과 담당제로 SW 교육에 필요한 교사 연수를 통해 SW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종우 한국정보교육학회장은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점인 2018년을 대비해 초등 예비 교사의 SW 교육을 초등교원 양성기관 SW 교육과목 신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컴퓨터 실습실 등 시설 확충과 스마트 교실 전환으로 SW 교육을 뒷받침할 필요도 있다. 김 학회장은 “모든 학교에 학급 수에 따라 1개 이상 전산교육실이 구축돼 있지만 일부 노후화에 따른 교체가 필요하다”며 “전국적으로 스마트 교실에 대한 수요가 늘기 때문에 스마트 장비 등 인프라 시설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컴퓨터 교육시간 감소 현황

(자료 : 서울시교육청)

중·고교 정보 교과 선택학교 수 현황

(자료 : 서울시교육청)

[이슈분석]SW 교육 강화 `교사·시수` 인프라부터 갖춰야

[이슈분석]SW 교육 강화 `교사·시수` 인프라부터 갖춰야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