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포통장` 전쟁 100일…58.6%→2.8% 뚝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선포 100일만에 대포통장 발생비율이 58.6%에서 2.8%로 급감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3월 20%에서 7월 현재 1.1%로, 지역농·축협 계좌는 3월 38.6%에서 1.7%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근절방안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3월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5000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했다.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TF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규 계좌와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012년부터 118만건의 의심계좌를 모니터링 했으며 이 가운데 8870건을 지급 정지해 360억원의 고객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