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체 간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개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인 ‘네트워크산업 종합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수요자 요구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과 사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헬프데스크 운영 등 네트워크 생태계 육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 상생발전 12대 추진과제 중 하나인 ‘네트워크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될 종합지원센터는 각종 정보제공과 공유를 위한 포털사이트, 헬프데스크 등으로 구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와 포털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축과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주 사용자인 통신장비 업계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의견 수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구축과 운영을 위한 세부적 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는 시장 흐름이나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 해외 진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수요 기반 산업 통계와 시장 규모, 전망 정보, 분석 서비스를 아우른다. 세일즈 툴과 장비 인증정보 등을 제공하는 특화된 마케팅 DB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슈 사항을 논의하고 정책을 건의하거나 공공기관 장비 도입 수요를 파악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마련될 오프라인 종합지원센터는 KANI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헬프데스크를 기반으로 업계 소통과 가치창출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단순히 불만 사항을 해소해주는 일반적인 헬프데스크 역할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실태 조사와 공동 마케팅으로 생태계 체질 강화에 주력한다.
TF 관계자는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계는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이나 연구개발(R&D), 주요 사업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 모든 장비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교류 포털과 종합지원센터는 네트워크 생태계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인 만큼 전체 사업 일정이 확정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필요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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